Young's Double Chocolate Stout, 5.2%


처음 봤을 때 '이런 신기한 맥주가 있다니' 하면서 사 먹었던 적이 있다. 그때 Wells Banana Bread Bear도 나름 흥미롭게 마셨던 기억이 나는데 진짜 감개무량하다. 미국 가서 마셔 보고 맛있다고 한국에 싸들고 온 게 2년 여 전인데, 이제 떡하니 홈플러스에 있다니. 


이제 바나나 맥주가 들어 올 차례다.


http://www.wellsandyoungs.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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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ue Chocolate Stout, 6.3%


발렌타인날은 이런 걸 마셔 줘야 함. 보통 날은 그냥 마시고, 특별한 날은 핑계를 대고 마시고. 어쨌거나 맛있음.


http://www.r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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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do Shiro, 5.5%


코에도 시코쿠와 이하 동문. 


영어로는 the same as above.


http://www.coedobrew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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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edo Shikkoku, 5%


잘 기억에 남지 않는다.


는 것은 크게 좋지도 크게 나쁘지도 않다는 것.


은 다시 마실 일은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것.


http://www.coedobrew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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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s Centennial IPA, 7.2%


이상하게 올해들어 정신적으로 힘에 부친다. 몸이 더 고되진 것도 아니니 정신적 여유가 없어져서일 것이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그 중에 특히 한국같이 빡센 나라에서 사는) 갖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경쟁에서 오는 피로감, 반복되는 일상에서 오는 무료함,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을 할 수 없는 데서 오는 소외 등등.


나 역시도 올해는 아니지만 이제 중요한 결정을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때로는 잠도 잘 안 오고, 짜증도 늘고, 사는 게 재미가 없다. 내가 스스로 발전한다는 느낌도 못 받는다. 꼭 직업적으로가 아니라 그냥 삶이 정체한 것 같다. 나이는 먹어 가는데. 매일같이 '오늘도 잘 버티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사니, 육체는 아니어도 영혼은 하루살이인 것이다.


이렇게 삶의 무게가 양 어깨를 짓누를 때 마시면 치어 업!되는 맛있는 IPA. (이 얘기를 하려고 잡설이 이렇게 길었다)


결론 - 화운더스 센테니얼 아이피에이 맛있다.

결론2 - 2년 내에 반드시 미시간을 가보고 말겠다. (올해는 워싱턴, 내년엔 캘리포니아, 후년엔 미시간, 그 후년엔 뉴욕?)


http://foundersbrew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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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Tier IPA, 7.3%


올 한 해도 잘 버티자!


힘들고 짜증나고 드러워도 잘 참고. 그럴 때 맛있는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사진과 전혀 상관 없는 내용)


http://www.stbcb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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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er's Discovery, 4.5%


몇 해 전 런던에 갔을 때, 짬을 내서 훌러스 공장을 방문했다. 시간이 많지 않아 공장 투어 뭐 이런 것은 못 했고, 샵에서 빈티지 에일과 몇 몇 맥주를 구입했다. 당시 내가 받은 느낌은 이미 베스트 셀러인 런던프라이드나 ESB 대신, 출시한지 몇 년 안되는 디스커버리를 민다는 것이었다.


사실 맥주 전통 강호(?)라 하면 일반 사람들은 독일을 주로 떠올릴 것이고, 좀 안 다는 사람은 여기에 영국, 체코, 벨기에를 더 할 것이다. 그리고 좀 안 다는 사람(?)은 신흥 강호로 미국을 덧 붙일 것이고. 그래서 우리나라같이 비슷한 경제 수준[각주:1]의 타 국가에 비해서도 맥주 즐기기가 형편 없는 곳[각주:2]에 사는 맥주 휀들은 이 5개 나라에 가서 원없이 맛있는 맥주를 마시고 싶어 할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그래서 영국에 가면 맛있는 에일을 실컷 마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왠 걸. 거리에 널린 펍에서 파는 맥주는 영국 고유의 에일보다는 하이네켄, 스텔라아루뚜아 같은 라거들이 많았다. 편의점, 수퍼에 가면 에일이 널려 있겠지. 마찬가지로 초국적 기업의 라거류가 자리를 더 차지하고 있었다. 영국 사람들도 라거를 더 많이 마시는 것이었다. 한국 젊은이들이 다 태권도 유단자가 아니 듯이, 스위스 사람들이 다 요들송을 꾀꼬리처럼 부르지 못 하듯이, 영국 사람들도 다 자신들의 에일을 마시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라거를 더 찾는다. 오죽하면 에일을 보호하려는 단체(Campaign for Real Ale)가 생겼겠는가. 


디스커버리는 이런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나온 맥주다.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에일. 즉 라거의 상쾌함과 에일의 풍미를 더 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름도 아마 저렇게 지었지 않나 싶다. 


그/러/나 수학이 아닌 이상 1+1이 2가 아닐 수 있듯이. 맛있는 초콜릿에 맛있는 갈비를 더하면 더 맛있는 무언가가 나오지 않듯이. 내 입에는 별로였다. 상쾌함을 찾으려면 나는 필스너를 마시겠다. 풍미를 찾으려면 ESB를 마시겠다.


http://www.fullers.co.uk

  1. 사실, 경제 수준으로 비교하는 게 맞는 지 모르겠다. 이거 참 문화로 해석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세금 문제로 봐야 하는지. 어쨌든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 때문이든, 장시간 노동에 평범한 사람들이 진득한 취미/여가 생활을 즐기기엔 너무 척박한 토양인 것은 분명하다. 집에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 떡실신할 지경인데 무슨 임페리얼 스타우트니 더블아이피에이니 해대면서 즐길 수 있겠는가. [본문으로]
  2. 물론, 최근 1년여 동안 눈 부시게 좋아지고 있다. 2013년에도 라트라페와 라쇼페 등이 수입될 예정이고, 미국 소규모 양조장 녀석들도 몇몇 들어올 예정이라 한다. 그래서 불과 1년 전만 해도 외국서 사들고 와서 아까워 따지 못 하는 녀석들을 비싼 가격이지만 한국에서 구할 수 있게 됐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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