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pin Frog Barrel Aged B.O.R.I.S Imperial Stout, 9.4%


이름을 나열하자면, Hoppin Frog Barrel Aged Bodacious Oatmeal Russian Imperial Stout. 헥헥


Hoppin Frog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마이크로 브류어리다. 2006년에 만들어져서 역사는 짧지만, 현재는 미국 18개 주와 12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설립자이자 브류마스터인 Fred Karm은 Great American Beer Festival과 World Beer Cup에서 21개에 이르는 수상작을 만들었고 1994년 부터 양조를 시작했다고 한다. 레잇비어 2013년 베스트 브류어 17위에 올랐으니 어깨 힘 좀 주는 브류어리라고 보면 된다.


B.O.R.I.S The Crusher라는 오트밀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Heaven Hill 위스키 통에 숙성시킨 것이다. 해마다 캡의 색깔을 달리 했는데, 내가 마신 까만 캡은 2010년에 생산한 것이다.


Appearance: 거품은 dark-brown 정도. 조밀하긴 하나 금방 사라진다. 색깔은 검은색. 


Aroma: 버번 위스키 향이 강하게 난다. 볶은 맥아 향도 나지만 위스키의 강렬한 향에 묻힌다. 너무 직선적인 향 때문에 기대할 수 있는 rich, complex한 향은 느끼기 힘들다.


Flavor: 버번 위스키 맛이 초반을 압도하다 뒤늦게 스타우트 본연의 맛이 느껴진다. 천천히 음미하면 deep, complex한 맛을 느낄 수 있다. IBU 60인데 그에 비해 비터가 많이 느껴지진 않는다. 온도가 올라 갈 수록 바닐라 같은 달달한 맛이 강해진다. 


Mouthfeel: very full bodied. 사실 extremely full body라 표현하고 싶다. 탄산 정도는 높지 않고 질감은 아주 부드럽다. 


Overall Impression: 발란스가 무너진 느낌이다. 임페리얼 스타우트 베이스에 위스키 향이 덧대어져야 하는데, 이는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균형추가 한 쪽으로 너무 기울어진 것 같다. 가능성이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한국에 수입되면 한 번 더 마셔보고 판단할 용의는 있다 :)


아 그리고 얘네 다른 건 다 좋은데 거의 스무 종에 달하는 제품들이 디자인이 다 똑같다. 저 개구리 베이스에 이름하고 색깔만 좀 바꾼 정도. 물론 맥주 질을 높이는 데 온 신경을 다 써서 디자인 따윈 개나 줘버린 결과겠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디자인도 좀 신경 썼으면 좋겠다. 이름은 잘 짓는 것 같은데. 예를 들어, Hoppin' to Heaven IPA 뭐 이런거.


http://www.hoppinfro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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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latý Bažant 12, 5%

http://www.zlatybazant.sk


Staropramen, 4%

http://www.staropramen.com/en



Zlatý Bažant Tmavé, 3.8%

http://www.zlatybazant.sk


Gambrinus Original 10, 4.3%

http://www.gambrinus.cz


Gambrinus Premium, 5%

http://www.gambrinus.cz


Krušovice 10, 4.2%

http://www.krusovice.cz


Krušovice Černé, 3.8%

http://www.krusovice.cz


사실 최근도 아니다. 다 2~3달은 된 것들. 훌륭한 것도 있고, 별로인 것도 있고. 동생이 체코 갔다가 사온 녀석들. 벨기에를 갔으면 좀 더 좋았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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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Arrogant Bastard Ale, 7.2%


"You're Not Worthy"


이런 게 너무 좋다. 그럴만큼 훌륭하고. 뚜껑에 있는 저 깨알 건방짐을 봐라.


"Hated By Many, Loved By Few"


빨리 더블배스터드랑 럭키배스터드를 마셔봐야 할텐데..


http://www.arrogantbastard.com/home.asp?cmbmonth=6&cmbday=10&cmbyear=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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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Smith YuleSmith Holiday Ale(Summer), 8.5%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 있는 에일스미스 브류어리. 크래프트 비어계에서 매우 유명한 양조장이다. 특히 임페리얼 스타우트인 스피드웨이스타우트는 매우 평이 좋다. 2년 전에 샌디에고에 놀러가서 지척에 있는 이 양조장(과 스톤 양조장)을 지나친 게 아직도 천추의 한이다. 으이구. 물론 신나게 두 양조장 맥주를 밤마다 마시긴 했지만..


YuleSmith Holiday Ale은 1년에 2번 생산하는 한정판인데, 하나는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발매하는 여름 타입이고 다른 하나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발매하는 겨울 타입이다. 여름 타입은 imperial IPA이고, 겨울 타입은 imperial red ale이다. 전에는 여름 타입은 8.5%인데 이제 여름/겨울 모두 9.5%이다.


거품은 거의 없다. 향이 많이 나지 않지만, IPA에서 나는 상쾌한 과일, 풀 향과 달큰한 몰트 향이 살짝 난다. 입에 머금으면 끈적한 몰트의 맛이 느껴지고 곧 파인애플, 레몬과 같은 과일 맛이 살짝 난다. 바디가 꽤 묵직하다. 피니쉬가 세지 않지만 은은하게 오래 가는 편이다. 여름에 나오는 에일이라 가볍고 상쾌한 느낌이 강조됐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의외로 묵직하고 몰트의 성질이 강조돼서 깜짝 놀랐다. 추운 겨울 윈터 워머로 마셔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http://alesmi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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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elweiss Weissbier Snowfresh, 5%


가끔 이런 것 마시면 좋다. 강한 허브향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병이나 잔 디자인처럼 알프스의 맑은 기운을 느끼며 리후레쉬하기 딱이다. 사실, 알프스 자락인 프랑스 몽블랑에서 싱싱한 에델바이스 생을 마신 적이 있는데, 오스트리아에서 배 타고 긴 여정을 보내고 한국에 온 병보다도 별로였다. 어차피 이런 맥주를 찾는 이유는 강한 향과 맛인데, 생보다는 병이 그 느낌을 훨씬 잘 살려 준다. 


http://www.edelweissbier.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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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Coast Downtown Brown, 5%


맛은 기억이...


http://www.lostcoast.com/main.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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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efmans Fruitesse, 4.2%


한 줄 정리(로 해버리면 안 되는 녀석이지만 귀찮아서): 체리. 레페 루비보다는 맛있다.


http://www.liefmans.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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