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dy has to know

Goodman Flanders Red Ale, 6.5%

팔면 안 되는 맛. 플랜더스 레드 에일에 숭늉을 첨가한 듯한 하이브리드 느낌. 

이 얼마나 슬픈가. 훌륭한 브루어리가 없어지는 것을 보는게. 한국에서 제일 탄탄하고 괜찮은 맥주를, 무엇보다도 이렇게 트위스트하고 저렇게 트위스트하고 트위스트한 거에 또 트위스트한 맥주들이 판을 치고 마케팅과 맥주 외 요소에 집중하는 한국 현실에서. 이 얼마나 슬픈가. 굿맨처럼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 브루어리가 없어지는 것을 보는게.

Goodman Cuvée, 6%

팔면 안 되는 맛. 마실 수 없다. 초창기 한국 크래프트 맥주의 누릉지 맛을 능가한다.

Goodman Brut, 4.5%

팔면 안 되는 맛. 그래도 마실 순 있다

Goodman IPA, 6.2%

마셔본 국산 이파 가운데 최상급이지 않나 싶다. 

캔메이커가 빨리 검은 녀석들도 캔입을 했으면 좋겠다. 요즘 브루어리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일일이 돌아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 한 곳에 모아서 파는 건 아주 좋은 생각이라 생각한다. 나같은 검정 맥주 휀을 위해서 빨리 캔입이 됐으면. 

Goodman Table Beer Amber, 3.3%

쏘쏘

Goodman Garden Saison, 5.5%

상당히 메탈릭하다. 캔 때문인지 원래 그런건지. 그것만 빼면 괜찮은 편.

Goodman Table Beer Pale, 3.1%

굿맨의 잘못인지 캔메이커의 잘못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팔면 안 되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