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ttle Logic Leche Borracho, 11%


버번, 시나몬, 정향이 휘몰아치고 초콜릿이 끝에 은은하게 받쳐 준다. 칠리는 찌르게 매운 느낌보다는 둔탁하게 아린 느낌으로 다가오는데 캐릭터 가운데 가장 미약하다. 맛있게 마셨다.


2016년에 가장 기뻤던 일 가운데 하나는 2015년까지는 선착순 줄 세우기를 했던 바틀로직의 스태티스 프로젝트가 훤다멘탈옵설베이션의 성공과 그로 인한 난장판 우려(?)때문에 온라인으로 티켓 발매로 병을 팔았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너무 인기가 많아져 내가 아는 어떠한 브루어리의 스페셜 릴리즈보다 빡세게 신원 확인(?)을 한다. 프록시 금지, 구매자와 카드 이름이 동일해야 하고, 구매시 신분증 등록번호 및 생년 월일까지 기입해야 하며 2주의 짧은 맥주 수령 기한, 맥주 수령시 신분증 제시까지 엄청나게 빡세게 단속해서 로컬 팬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한다. 내게는 큰 행운이 처제가 애너하임 근처에 살아서 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미친듯이 클릭하는 수고만 하면 나름 손 쉽게(?) 이런 녀석들을 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아무쪼록 2017년에도 행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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