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se Island Proprietor's Bourbon County Brand Stout 2016, 13.1%


완전 고추장이라 해서 걱정 많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선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아로마에서는 고추의 느낌이 거의 없다. 훌레이버는 우선 강력한 간장이 치고 나오고 메이플로 추정되는 달착지근한 캐릭터와 초콜릿이 나온다. 훌레이버에서도 매운 느낌은 강하지 않다. 다만 엽기떡복기를 먹었을 때처럼 식도까지 쏴한 느낌이 든다. 다른 고추가 들어간 임스가 그냥 입안에서 따끔함을 선사해준 정도면 얘는 식도까지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적응이 되는지 아니면 온도가 올라서인지 마시면 마실수록 그런 느낌은 줄어든다. 나쁘지 않다. 아니 괜찮게 마셨다. 온도가 올라갈수록 시나몬 같은 스파이스 느낌이 강해져 후나푸같은 애도 떠올려진다. 아쉬운 것은 버번 캐릭터가 다른 버번카운티 시리즈에 비해 상당히 옅다는 것이다. 어쨌든 영광이다. 프랍도 마셔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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