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at Lakes Christmas Ale, 6%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에 있는 Great Lakes 양조장의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판 에일이다. 이는 중세시대에 맥주 맛을 내려고 홉 대신 향신료를 썼던 것에서 유래를 한다. 1900년대 초에 이를 다시 살려 서유럽 양조장들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해 특별한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색은 붉은 구리색이다. 거품이 풍성하지는 않다. 향은 강한 시나몬 향과 스파이시한 향이 난다. 냄새만 맡아도 머리 속에 각인된 크리스마스 분위기, 풍경 등이 연상될 정도다. 산타 할아버지의 빨간 색 옷이 저절로 떠올려 진다. 맛은 마치 계피차를 마시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계피와 생강 맛이 난다. 그러나 잘못 만들어진 후르츠 비어 같이 언발런스하지 않고, 오히려 매우 기분 좋은 느낌을 준다. 미디움 바디에 탄산은 약간 있는 정도. 피니쉬는 짧다. 꿀을 넣어 만들었는데, 다른 스파이시한 맛에 가려 그리 느껴지지는 않는다.
총평을 하자면 그야말로 크리스마스의 맛. 미국 내에서도 평이 꽤 좋은 편이고, 꼭 한 번 마셔봐야 하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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