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 River Pliny for President 2020, 8%

엄청나게 호피하다. 오렌지, 자몽, 파인애플, 낑깡 껍질, 송진 등 이제는 올드 스쿨이 된 정통 웨스트코스트 캐릭터가 충만하다. 다만 홉 캐릭터가 단조로운 느낌이 든다. 너무 강해서인지 그냥 플라이니보다 훌레이버의 풍성함이 떨어지고 직선의 날카로움이 느껴진다. 당연히 비터가 상당하다. 예전에는 경쟁적으로 비터가 강한 거를 만들곤 했는데 지금은 정반대니 요즘 나온 거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쓰게 느껴질 것이다. 여러모로 옛 생각이 많이 나게 하는 맥주다. 또 마시고 싶고 또 마실 거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