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 11.11.11 Vertical Epic Ale, 9.4%


스톤에서 2002년부터 매년 내놓는 vertical epic 시리즈. 2002년에는 2월 2일, 2003년에는 3월 3일...이런 식으로 2012년 12월 12일로 막을 내렸다.


그 중 2011년에 나온 것을 마셔 봤다. 1년 정도 병에서 숙성된 이후에. 이 녀석에는 애너하임 칠리와 계피가 들어 있다. 


코를 대면 페퍼, 칠리향이 난다. 과일향도 살짝 맡을 수 있다. 짙은 적동색에 거품은 조밀한 편이다. 헤드 리텐션도 좋아 꽤 오랫동안 유지된다. 입에 넣으면 처음에 칠리맛을 느낄 수 있다. 중간에 살짝 피망 맛도 느껴진다. 홉의 비터와 알싸한 칠리맛이 함께 피니쉬를 형성한다. 그러나 길지 않다. 전반적으로 스파이스한 맛이다. 형형색색의 어떻게 보면 자극적인 맛이 지나갈 동안 몰트가 베이스를 잡아 주고 있다. 온도가 올라갈 수록 칠리 맛이 강해졌다. 미디움 바디에 탄산은 적당히 있었다.


총평: 생각보다는 마셔줄만 했다. 첫 느낌은 '어 이거 봐라. 그래도 나름 잘 어울리게 만들었네'. 그러나 조금 지나면 질린다. 한 병 다 비우기엔 조금 버겁다. 


http://www.stonebrewing.com/verticale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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