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 Espresso Totalitarian Imperial Russian Stout, 10.6%

7년 전에 나온 거에 비해 커피는 좀 약한 것 같은데. 그럼에도 진짜 맛있다. 커피도 충만하고 원주 느낌도 탄탄하고. 한 박스 사 놓을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런데 드는 생각이 7년 전에는 그렇게 강하게 느껴졌던 에스프레소 느낌이 왜 지금은 그렇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 아마 가장 가능성 높은 가설은 그 동안 자극적이고 부재료 떡칠한 맥주가 워낙 많이 나와서 그만한 임팩트를 못 줘서인게 아닐까 싶다. 왜 생각해 보면 임스 처음 마실 때 너무 훌레이버가 강하고 비터가 세고 바디가 무거워서 다 마시기 힘들었던 경험있지 않나. 그러다가 지금은 꿀떡꿀떡 마시고. 이파도 마찬가지고. 우리 혀가 그만큼 단련되었고 혹은 무뎌졌단 의미. 어쨌든 너무 맛있다. 소리 소문없이 들어왔다 묻힌 것 같아 너무 아쉽다. 반박스 더 사야하나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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