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lchemist Heady Topper, 8%


와. 캔 따는 소리와 함께 시트러시와 파이니한 아로마가 폭발한다. 정말 말 그대로 터져 나온다. 부왁. 아주 시트러시, 파이니하고 그라시한 면도 있다. 입에 한 모금 넣으면 자몽, 오렌지, 망고 등 열대 과일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아주 깔끔하게 떨어져서 그야말로 '잡 맛'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알콜을 아주 잘 숨겼고, 매우 드링커블.


동네 선술집에 가서 "맥주 한 잔부터" 외치며 우선 한 잔 쭈욱 들이키고 시작하고 싶은, 그런 맥주다. 얘 다 마시고 차돌된장찌게를 먹는데 중간에 나오는 홉 트림마저도 된장을 다 누르고 화사한 과일 내음을 안겨 주었다.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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