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uery Black Tuesday 2012, 19.2%


더부르어리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좋은 녀석. 아마 짧은 시간 안에 더부르어리의 명성이 이만큼 높아진 데에는 이 녀석의 공이 클 것이다. 소매로는 풀리지 않고 더브루어리의 회원(?)들 위주로 판매. 가격도 29.99불 + 세금!


더 부르어리에는 Preservation Society, Reserve Society, Hoarders Society 등 3개의 회원제가 있는데, 상위 쏘사이어티에 가려면 하위 쏘사이어티에 가입되어 있어야 한다. 물론 제일 하위인 Preservation Society는 일반에 공개돼 있다(물론 선착순). 더부르어리는 이들 회원들에게만 판매하는 한정판들을 많이 만들고, 특히 Hoarders 혹은 Reserve Society 회원들에게만 제공하려고 만드는 맥주도 1년에 몇 개씩 있다. 나도 Preservation Society 가입하는 것(가입비는 분기별로 58.5불)을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얘네들이 댓병만 생산해서 한국으로 수송하는 데 상당히 돈이 많이 들고, 괜찮은 녀석들도 있지만 그저그런 애들도 꽤 있어서(그걸 또 댓병으로 마셔야 하니) 가입은 포기한 상태. 올해 블랙튜즈데이는 쏘사이어티 회원이 아닌 대중에게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제비뽑기하는 방식.


내가 마신 것은 2012년 버전으로 19.2%. 올해 버전은 19.7%


우선 누구나 다 기대하듯이 색은 짙은 검은 색. 헤드는 의외로 꽤나 밝은 색. 따르면서 바로 알 수 있지만 탄산도 조금 있는 편. 바닐라, 코코넛, 카라멜을 강하게 느낄 수 있고 버번위스키를 마신다고 착각할 수 있을 정도. 목넘김 후에 그 강렬한 버번을 뚫고 초콜릿이 은은하게 남는 게 좋다. 전반적으로 위스키취가 상당히 강하다. 도수는 절대 19.2% 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도수가 도수인지라 금방 몸이 뜨끈하게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당히 달고 부지해서(물론 도수만큼은 아니지만)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녀석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과대평가된 녀석이라고 느껴진다. 


이 녀석을 마시고 Preservation Society에 대한 미련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http://www.thebruery.com/blacktu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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