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ers KBS 2016, 12.4%


이번에 240병 수입돼 크래프트맥주 씬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녀석. 구하려 애썼지만 결국 못 구해 대한민국 '공인' 맥덕 240위 안에도 들지 못 했다. 어쨌든 이 녀석을 마신 것은 너무너무 후회스러운데. 그 이유는 이미 만취해서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에서 땄기 때문이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맥주를 음미하고 즐기려고 마시는 게 아니라 그냥 취하려고 술이 술을 부르는 뭐 그런 상황에서, 내가 평소에 아끼고 좋아하고 너무 맛있어서 기분 좋은 녀석을 따버렸다. 게다가 사실 KBS 신선한 것은 버번이 너무 날카로워서 취향이 아니고, 그래서 갖고 있는 KBS는 무조건 1년 이상 보통 2~3년 후에 마시는데, 얘는 싱싱하고 날 선 상태로 마셔버렸으니. 어쨌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16 KB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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