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ders KBS 2020, 12%

예전의 1년차 KBS와는 다르다. 예전 1년차 KBS는 정말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버번 캐릭터 때문에 묵혀서 마시는게 훨씬 나았는데, 작년 것부터는 이미 숙성된 것마냥 버번과 커피의 날카로움이 줄어들었다. 다만 올해 거는 바닐라와 초콜릿이 예년과 다르게 부드럽게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또 (요즘 유행하는 극단적인 훌레이버와 바디감을 갖는 맥주에 익숙혀져서 인지 몰라도) 예년에 비해 훌레이버도 약하고 워터리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탄산도 강하다. 작년 것만해도 한 10병 마시면서 매번 맛있게 마시거나 너무 맛있게 마시거나 감탄하며 마시거나 웃으며 마셨는데 올해 거는 모르겠다. 그래도 KBS 빠돌이여서 반박스는 사 놓고 마시겠지만 좀 두고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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