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pie 아홉수, 9.9%

내가 별로~많이 안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강한 열대 과일의 홉 캐릭터를 잘 살렸고 스타일의 태생적인 문제인 엄청난 몰티 스윗네스도 거의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연히 비터는 강하나 전반적으로 모든 게 강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비터가 유독 도드라지는 건 아니다. 부즈도 거의~전혀 없는 수준이다. 내가 아무리 맥파이를 편애해서 후하게 평가한다 해도 맥파이가 이 정도로 잘 만들었나 싶을 정도다. 아니면 진짜 이를 갈고 만들었던가. 마신지 오래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 체급에서 이 정도 드링커빌리티면 홉슬램 수준 아닌가 싶다. 

 

한국 크래프트 맥주계의 선구자이자 조타수이자 선배, 조천읍의 자랑이자 보배,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 맥파이의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건강 관리 잘해서 맥파이 60주년 기념 맥주까지 마시고 죽고 싶다. 그때까지 맛있는 것 먹고 맛있는 술 마시며 즐겁게 산다면 그것보다 성공한 인생이 또 있으랴. 최고로 성공하고 최고로 행복한 삶이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