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ue Brutal IPA, 6%
2년 전 이맘때, 홍콩에 갔다. 당시만 해도 한국에 수입되는 IPA류는 인디카 정도밖에 없었고, 탭으로 옐로우스노우IPA 정도 들어오는 수준이었다. 홍콩의 글로브라는 펍에 갔을 때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마셔보려 했는데, 이 녀석을 한 잔 마시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냥 얘만 연거푸 3잔을 마셨다. 그리고 그 다음날도 글로브 가서 3잔 마셨다. 그 후에 한국에도 탭이 들어 왔고, 병도 들어 왔는데, 입맛이 바뀌었는지, 낯선 곳에서 들뜬 기분으로 마신 탓인지 홍콩에서의 그 맛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당시에 맛있게 마셨던 (정말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브루털IPA의 기억은 잊을 수 없다. 근데 그게 고작 2년 전 얘기네. 그 사이에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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