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d Coffee Shop Vibes 2020, 13%

진짜 커피보다 더 커피 같고 달콤한 커피 캐릭터. 정말 시종일관 커피 일색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강렬하지만 단순하다. 그럼에도 아로마가 너무 환상적이어서 훌레이버의 아쉬움을 덮고 남는다. 마우스필도 입 한 가득 꽉 찬 극단적 풀바디에 비단결처럼 고운 느낌이다. 마실 수록 피로해지고 물리는 것은 이 스타일의 미덕이니 잘 만들었다는 반증으로도 볼 수 있다. 

 

올해도 좋은 분들과 맛있는 맥주를 마시며 (드물게는 형편없는 것도 마시고) 재밌는 대화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좋은 분들의 배려와 아량 덕분이다. 한국처럼 변화가 빠르고 역동적인 나라에서 어느 해가 안 그런적이 있겠느냐만 특히 2020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다. 가히 사변이라할 만한 격변을 겪었다. 그래서 모두에게 너무나 힘겨운 한 해였다. 그런 2020년도 다 갔다. 내년에도 건강하게 맛있는 술을 마시며 재밌는 얘기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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