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dy has to know

이 도수에 이렇게 째미해도 되는 건가. 그래도 베를리너바이세라 해도 되는 건가

내가 마셔본 맥주 가운데 가장 바디감이 강한 것 같다. 요즘 유행하는 녀석들은 대체로 목젖에서 저항감을 갖고 있다면 BBT는 치아에서 저항감을 갖고 있고 얘는 입술에서부터 저항감이 있다고나 할까. 너무 바디감의 인상이 강렬해 한참 후에 생각해보니 버번 느낌도 강하지 않고 훌레이버도 단순 무식하다. 쿠키앤크림을 먹는 것처럼 어마어마하고 무식하기 짝이 없는 맥주이기 때문에 마시는 게 녹록지 않다,

어질어질할 정도로 달다. 강하다. 화끈하다. 그러나 맛있다고는 말 못 하겠다.

커피, 초콜릿 캐릭터가 좋은데 다 떠나서 이 도수에 이런 극단적인 바디감이 어떻게 나오는지. 신기해하면서도 도수가 이게 진짜 맞나 의심하면서 마셨다. 맛있다는 느낌 보다는 신기하다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었다.

아릴 정도로 강한 커피. 재밌고 맛있게 마심

스파이스를 넣은 듯한 스파이시함이 인상적이다. 완벽한 어피리언스에 훌륭한 훌레이버. 

WeldWerks Peanut Butter Cup Medianoche, 13.1%

아로마 100점. 이것보다 피넛버러 캐릭터를 잘 살릴 순 없다. 훌레이버는 상당히 실망스럽다. 아마도 버번 배럴에 16~24개월 숙성해서 그 캐릭터랑 충돌하는 것 같다. 굉장히 날카로우면서 쓴 이상한 느낌이 난다. 토바코의 기분 좋은 캐릭터가 아니라 역한 측면의 느낌. 어쨌든 아로마는 100점이다. 

Weldwerks Neapolitan Achromatic, 10.5%

괜찮은데 딸기의 다소 인공적인 느낌은 어쩔 수가 없는 듯

WeldWerks Chocolate Hazelnut Achromatic, 10.1%

커피, 초콜릿 다 좋은데 좀 부지하다. 부즈만 빼면 딱 좋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