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ftbros 싀다, 5.5%

기대보다 괜찮다. 버번은 충분히 느껴지는데 졸인 다크후르츠 느낌이 주여서 베이스 비어와 이질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온도가 오르면 바닐라와 코코넛 캐릭터가 도드라져 좀 느끼하다. 기대 이상이긴 하지만 왜 의미있는 첫 시도를 버번 배럴에 숙성하는 것으로 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종도 그렇고 자신감이 없어서 베이스 비어의 특성을 가장 잘 감출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아니면 초장부터 욕심이 앞서서 특이한 시도에 너무 초점을 맞춘 것인가. 기대 이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다. 그 기대라는 것도 그 동안 수많은 한국 크래프트 맥주 회사가 보여 온 태도 때문에 지나치게 낮아졌던 상황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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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bros PanAm IPA New Rainbow, 7%

좀 오래돼서 그런가 스트라타의 베리 캐릭터가 상큼하지 않고 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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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enbach Evolved, 6%

그랑크뤼보다 산미는 약하고 과실 느낌은 강하고 더 부드럽다. 맛있다.

Goose Island Bourbon County Backyard Stout 2023, 12.9%

산뜻한 레드후르츠의 과실 느낌을 좋아한다면 지금, 초콜릿과 더 조화로운 느낌을 좋아한다면 2~3년 후에 마시는게 좋을 것 같다. 쥬스 느낌이 강하지만 어색한 정도는 아니어서 맛있게 마셨다.

Goose Island Bourbon County Brand Stout 2023, 14.6%

전반적인 캐릭터는 작년 것하고 비슷한 것 같다. 다크후르츠에 살짝 레드후르츠도 비치는게 나름 괜찮았다. 나쁘지 않은데 다만 온도는 좀 올라야 좋다. 

요즘은 맥주를 많이 안 마시는 것 같은데도 따지고 보면 올해도 많이 마셨다. 대체로 다 맛있게 마셨고 즐거운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짐승의 시대, 지록위마의 시대에 맛있는 술마저 없었으면 어떻게 살았으리. 고매하신 박사님들과 교수님들이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떠들고 지체 높으신 의원은 수족관 바닷물을 퍼마시는 광경을 어찌 맨 정신으로 보고 있을 수 있으리요.

Goose Island Bourbon County Brand Banana Foster Stout 2023, 13.9%

예전 2017 프랍과 다르게 바나나는 사실 전혀 모르겠다. 온도가 충분히 오르도록 기다리고 산소와 접촉 시간도 충분히 줬지만 2시간이 지나도록 바나나는 못 느꼈다. 그러나 시나몬은 엄청나게 강하다. 과해서 발란스를 완전 깨도록. 2017 프랍 생각하면 많이 실망스럽고 지금 마시기에 별로 좋다는 생각이 안 든다. 하지만 1년 정도 지나서 시나몬이 좀 부들부들해지면 술 자체는 맛있어질 것 같다. 올해 버번카운티 라인업 가운데 제일 기대했고 기다렸던 녀석인데 많이 아쉽다.

AleSmith Speedway Stout: Affogato Edition, 12%

너무 부드럽고 발란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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