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dy has to know

라즈베리. 눈 가리면 후룻비어. 라즈베리. 끝

기름같다. 내가 마셔 본 맥주 가운데 가장 바디감이 강하고 끈적이는 것 같다. 버번과 밀크초콜릿, 카카오닙스가 느껴진다. 특히 카카오닙스가 아주 강렬하다. 여러모로 상당히 자극적이고 과해서 요즘 맥덕 '인싸'들이 좋아할만 하다. 출신지를 보면 맛집 줄이 너무 길어 어부지리로 득을 보는데 나름 음식맛도 괜찮은 근처 가게 같은 느낌이. 

전보다 바닐라는 빠졌고 밀크초콜릿과 다크후르츠 느낌이 강해졌다. 여전히 버번이 강하고 부즈도 남아 있다. 맛있게 마셨다. 

분명 몇 년 전에 마신 것과 큰 차이 없을텐데,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는 건 내 입 맛이 많이 바뀐 것과 요즘 맥주들이 엄청 자극적이고 강해진 것을 반영하는 게 아닌가 싶다. 

싸이클 맥주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버번 캐릭터가 뚜렷하다. 바닐라도 그렇고. 아마 사이드프로젝트의 배럴을 쓴게 아닌가 싶다. 

버번, 바닐라가 강하게 입혀졌다. 엄청난 바디감은 덤. 괜찮다. 

딸기향이 난다. 아로마는 나쁘지 않다. 마셨을 때는 딸기, 초코우유, 쇠, 철, 메탈. 너무 메탈릭해서 힘들었다. 망작이다. 

엄청난 바디감. 강한 다크초콜릿. 은은한 버번. 맛있게 마셨다. 

2018보다는 2017과 비슷하다. 온도 올라가면 피니쉬에 밀크초콜릿과 바닐라가 너무 환상적이다. 

농익은 다크후르츠에 로스티드 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