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uel Smith's Imperial Stout, 7%

스모크, 다크초콜릿 그리고 무엇보다도 로스티드몰트가 너무 좋다. 미국식이 흔히 그러하듯 입안을 정신없이 강타하는게 아니라 캐릭터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진짜 고매하고 점잖은 영국식 임스. 요즘 같은 바디감과 훌레이버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아주 라이트하고 재미없고 맛 없는 임스 취급받겠지만. 마 이게 정통 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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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s Imperial Stout, 10.5%

아주 스모키하고 다크초콜릿이 넘쳐 흐른다. 화운더스 클라스. 군더더기 설명도 필요 없고 휀시한 이름도 필요 없다. 그냥 임페리얼스타웃이라는 이름이 모든 걸 다 설명해 준다. 뿌리 깊은 나무인데다 졸라 깊고 단단한 뿌리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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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xpoint Master Blend, 13%

이럴 줄 알았다. 예상했던 데로 훌륭하다. 이 정도 레벨이 한국에 수입되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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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s KBS 2020, 12%

예전의 1년차 KBS와는 다르다. 예전 1년차 KBS는 정말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버번 캐릭터 때문에 묵혀서 마시는게 훨씬 나았는데, 작년 것부터는 이미 숙성된 것마냥 버번과 커피의 날카로움이 줄어들었다. 다만 올해 거는 바닐라와 초콜릿이 예년과 다르게 부드럽게 어울리지 않고 따로 노는 느낌이다. 또 (요즘 유행하는 극단적인 훌레이버와 바디감을 갖는 맥주에 익숙혀져서 인지 몰라도) 예년에 비해 훌레이버도 약하고 워터리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탄산도 강하다. 작년 것만해도 한 10병 마시면서 매번 맛있게 마시거나 너무 맛있게 마시거나 감탄하며 마시거나 웃으며 마셨는데 올해 거는 모르겠다. 그래도 KBS 빠돌이여서 반박스는 사 놓고 마시겠지만 좀 두고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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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se Island Bourbon County Brand Double Barrel Stout 2019, 18%

우선 도수에 비해 강하지 않다. 부지하지도 않고 캐릭터도 그리 강하지 않다. 다만 어디까지나 도수 대비라는 것이지 절대 값은 어마어마하다. 탄산도 놀라울 정도로 있다. 처음은 버번과 다크초콜릿, 브라우니같은 캐릭터가 끝없이 이어진다. 온도가 올라가면 다크후르츠의 진득하고 향긋한 느낌과 연유, 마쉬멜로 캐릭터도 나오면서 한층 컴플렉스해진다. 이래 저래 수퍼헤비급에 걸맞는 면모를 보여 준다. 2018년에 밤새 줄선 다음 마셨을 때는 너무 부지하고 캐릭터가 강해서 한 모금 이상 마시기 힘들었는데, 그때 보다 훨씬 좋아졌다. 버번카운티 빠돌이 생활 5년 넘게 하니 이런 행운도 찾아 온다. 이걸 마신 것만으로도 올해 운은 다 쓴 것 같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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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ution Deth's Tar, 14.8%

마시고 깜짝 놀랐다. 버번 배럴에 숙성한 임페리얼스타웃이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다 충족하고 있다. 카페데스 마실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레볼루션 탄탄하고 실력에 비해 너무 저평가됐다. 한국에도 예전에 수입되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 버린 것만 봐도 그렇다. 같은 시카고 맥주인 버번카운티와 비교했을 때도 내가 아무리 버번카운티 빠여도 이게 더 맛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거 750ml 병에 넣고 왁스 칠하고 1년에 한 번 티켓 발매해서 500병 정도 릴리즈하고 병당 50불 정도에 팔았으면 사람들이 졸라 맛있다고 침 튀기며 인스타에 올리고 따봉받고 막 인생 맥주 타령하고 언탭드 점수 얼마라며 자랑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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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yFifty Eclipse 2019 (Salted Caramel), 12.8%

버번은 미약하고 카라멜은 실종됐고 솔트만 남았다. 그것도 너무 많이 남았다. 아주 짜다. 고제보다 짜다. 아니 김보다도 짜다.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훌륭했던 맥주가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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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Floyds Bourbon Barrel-Aged Dark Lord 2017, 15%

아로마는 간장 일변도에 진짜 마시고 싶지 않은 느낌. 훌레이버는 엄청난 양의 다크초콜릿 폭탄. 은은하게 깔리는 버번. 기름같은 풀마우스에 마치 초콜릿 씹어 먹는 듯한 쌉쌀한 느낌. 원주는 진짜 형편 없는데 배럴은 차원이 다르네. 감탄하며 마셨다. 진짜 다크로드 생각만하면 치 떨리는데 얘는 진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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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tyFifty Eclipse 2019 (Banana Fritter), 11.4%

너무 마음이 아프다. 작년부터 왜 이러는지. 예전 수준을 유지만해도 흠 잡을 데가 없는데 왜 점점 못 해지는지 너무 마음이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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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pling Goliath Barrel Slayer

완벽하다. 탄탄하다. 너무 맛있는 클래식한 배럴 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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