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dy has to know

Green Flash West Coast IPA, 7.3%

오오 좋아

이번에 새로 들어온 8종 가운데

즐겨찾기: Hop Head Red, Rayon Vert, Sculpin IPA, West Coast IPA

가끔찾기: Calico Amber Ale

안찾기(?): Big Eye IPA, Pale Ale, Double Stout Black Ale

대체적으로 훌륭한 것 같고, 무엇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게 아주 만족스럽다.

http://www.greenflashbrew.com/our-beers.php

Green Flash Double Stout Black Ale, 8.8%

글쎄? 한국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http://www.greenflashbrew.com/our-beers.php

Ballast Point Calico Amber Ale, 5.5%

꿀떡꿀떡 마시기 좋음

http://www.ballastpoint.com/beers-of-ballast-point-amber-ale-calico/

Ballast Point Pale Ale, 5.2%

쏘 쏘

http://www.ballastpoint.com/beers-of-ballast-point-pale-ale/

그날

정민경

나가 자전거 끌고잉 출근허고 있었시야

근디 갑재기 어떤 놈이 떡 하니 뒤에 올라 타블더라고. 난 뉘요 했더니, 고 어린놈이 같이 좀 갑시다 허잖아. 가잔께 갔재. 가다본께 누가 뒤에서 자꾸 부르는거 같어. 그랴서 멈췄재. 근디 내 뒤에 고놈이 갑시다 갑시다 그라데. 아까부텀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놈이 어른한티 말을 놓는거이 우째 생겨먹은 놈인가 볼라고 뒤엘 봤시야. 근디 눈물 반 콧물 반 된 고놈 얼굴보담도 저짝에 총구녕이 먼제 뵈데.

총구녕이 점점 가까이와. 아따 지금 생각혀도......그땐 참말 오줌 지릴 뻔 했시야. 그때 나가 떤건지 나 옷자락 붙든 고놈이 떤건지 암튼 겁나 떨려불데. 고놈이 목이 다 쇠갔고 갑시다 갑시다 그라는데잉 발이 안떨어져브냐. 총구녕이 날 쿡 찔러. 무슨 관계요? 하는디 말이 안나와. 근디 내 뒤에 고놈이 얼굴이 허어애 갔고서는 우리 사촌 형님이오 허드랑께. 아깐 떨어지지도 않던 나 입에서 아니오 요 말이 떡 나오데.

고놈은 총구녕이 델꼬가고, 난 뒤도 안돌아보고 허벌나게 달렸쟤. 심장이 쿵쾅쿵쾅 허더라고. 저 짝 언덕까정 달려 가 그쟈서 뒤를 본께 아까 고놈이 교복을 입고있데. 어린놈이.......

그라고 보내놓고 나가 테레비도 안보고야, 라디오도 안들었시야, 근디 맨날 매칠이 지나도 누가 자꼬 뒤에서 갑시다 갑시다 해브냐.

아직꺼정 고놈 뒷모습이 그라고 아른거린다잉......

Ballast Point Sculpin IPA, 7%

원체 유명하기도 하고, 수입사에서 설레발(?)도 많이 치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한 녀석.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거기엔 살짝 못 미치지만, 훌륭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다양한 열대 과일 맛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인상적인 맥주.

http://www.ballastpoint.com/beers-of-ballast-point-brewing-company-ipa-big-eye/

Ballast Point Big Eye IPA, 7%

준수한, 혹은 준수한에서 살짝 모자라는 IPA

http://www.ballastpoint.com/beers-of-ballast-point-brewing-company-ipa-big-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