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 Flash Rayon Vert, 7%


그만큼 시지는 않지만 난 칸티용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았다. 한국 맥주 시장이 얼마나 다양해졌는지 가장 잘 보여 주는 맥주가 아닐까 싶다. 


역시 마음에 듬. 즐겨 찾기 클릭.


http://www.greenflashbrew.com/our-beers.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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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Flash Hop Head Red, 7%


마시기 전에 이렇게 기대를 한 것도 별로 없을 듯. 한 모금 입에 넣고 나온 반응은 '헐~'. 많은 사람들이 그러했으리.


다소 과한 느낌이지만 때론 과한 게 좋다. 즐겨 찾게 될 것 같은.


http://www.greenflashbrew.com/our-beers.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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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5.15


김조광수-김승환 커플이 결혼을 발표했다. 


얄궂게도 같은 날 발표된 서태지의 결혼에 사람들은 훨씬 더 관심을 보이겠지만, 이 결혼은 그에 비할 수 없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감히 말하건데, 한국 사회에 역사적인 결혼으로 남을 것이다.


이 둘의 행복을 빈다. 매일매일 깨소금이 쏟아지면 좋겠다.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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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rd Kurofune Porter, 6%


생각보다 진해서 괜찮았음.


http://bairdbeer.com/en/bairdbeer/year-round-b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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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a Bid Wave Golden Ale, 5.3%


향기로운 향으로 시작해 맹맹하게 끝. 좀 허탈하다고나 할까?


그래도 여름에 시원하게, 가볍게 물처럼 마시면 좋을 것 같다. 그럴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니어서 문제지. 


http://konabrewingco.com/beers/big-wave-golde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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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rd Red Rose Amber Ale, 5.8%


http://bairdbeer.com/en/bairdbeer/year-round-be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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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 감독 오멸, 2013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민간인에 대한 대량 학살을 다룬 영화이다. 당시 제주도민 30만 명 가운데 10%인 3만 명이 학살됐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실제 사망자 수는 알 수가 없어 8만 명(인구의 25%가 넘는다)이 죽었다는 기록도 있다. 


어쨌든 당시 정부군이 파악한 무장대 수는 최대 500명 밖에 되지 않았다. 이 극악무도한 '빨갱이'를 잡아 죽인다는 명목하에 그 60배가 넘는 양민을 죽여 버렸다. 사망자의 30% 이상이 여성, 10세 이하 어린이, 60세 이상 노인이었다. 


친일파를 기반으로 한 이승만은 이 '빨갱이 사냥'을 통해 단독정부 수립의 정당성을 확고히 하려 했고, 미국은 이를 '레드 헌트'라 부르며 지원했다. 


이 영화는 3만 명이라는 비현실적 숫자에 하나 하나 생명감을 불어 넣는다. 그 한 명 한 명이 모두 순박한 사람들이었고, 평생 열심히 일만 해 온 정직한 사람들이었다는 것. 그리고 그들 모두는 누구의 사랑스런 자식, 누구의 자랑스런 부모, 누구의 둘도 없는 배우자였다는 것. 그런 소중한 사람들이 한 명 한 명 죽임을 당했고, 그 수가 수 만 명에 이른다.


이런 영화가 소위 대박이 나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봐야 한다. 그래서 이 처참한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12년 행정안전부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60%가 6.25의 발발연도를 모른다. 하물며 4.3 사건은 어찌 알겠는가. 


이는 정부가 제대로 역사 교육을 하지 않은 것에서 비롯한 문제다. 이미 십 수년 전에 내가 고등학생일 때도, 현대사는 거의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았다. 단군 할아버지와 구석기 시대는 그렇게 많은 비중을 할애하면서, 정작 우리가 발 붙이고 사는 지금 이 시점의 역사는 하찮게 여겼던 것이다. 


그 이후에는 국사가 아예 수학능력시험에서 선택 과목이 됐고, 2012년도 응시자 가운데 고작 6.9%만이 국사를 선택했다. 


이러면서 정부가 무슨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비난하는가. 


이런 현실 때문에 영화를 본 후 가슴이 먹먹한 느낌이 쉬 가시지 않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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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klyn Brown Ale, 5.6%


soso


http://brooklynbrewery.com/brooklyn-beers/perennial-brews/brooklyn-brow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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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Dog/Ballast Point San Diego Scotch Ale, 11.9%


짙은 암갈색. 거품 오래 가지 않음. 건포도 등의 짙은 과실 향. 입에 들어가자마자 단 맛과 검은 과일 맛이 복잡하게 어울어짐. 초콜릿도 느껴짐. (인삼이 들어 갔으니) 왠지 인삼도 느껴지는 듯. 미디움~풀 바디. 탄산은 그리 강하지 않음. 부드러운 질감. 그리 길지 않지만 씁쓸한 피니쉬.


위스키와 럼과 맥주가 만나면 이런 맛이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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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hor Steam Beer, 4.9%


알쏭달쏭한 이름의 유래만큼 맥주 맛도 그러했다. 참 이런 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맥주끈 짧은 나로서는 뭐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 과일 맛과 카라멜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면서, 이걸 참. 재밌게 마셨다. 그러나 수입도 안되는 마당에 힘들게 구해서 다시 마실 것 같지는 않다.


http://www.anchorbrewing.com/beer/anchor_s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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