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se Island Proprietor's Bourbon County Brand Stout 2022, 13.4%

피나콜라다를 부은 듯한 느낌이다. 산미도 강하고 한데 쓸데 없이 바디감이 너무 강해서 매우 부조화스럽다. 상당히 아쉽다. 올해 베리언트 가운데 제일 별로라 해도 할 말이 없다. 물론 나한테 최하위는 아니지만 어쨌든.

Goose Island Bourbon County Brand Biscotti Stout 2022, 14.3%

탄탄하고 진득하다. 다크초콜릿과 살며시 느껴지는 고소한 비스킷. 선을 넘지 않고 너무 마시기 좋다. 2018년 프랍이 생각날 정도로 절제돼 있으면서 강건함을 보여 준다. 무식하지 않고 우아하다. 강하지만 촌스럽지 않다. 너무 훌륭하다. 올해 최고의 베리언트가 아닐까 싶다.

Goose Island Bourbon County Brand 30th Anniversary Reserve Stout 2022, 14.4%

캐릭터는 다 좋은데 뒷심이 없다. 캐릭터는 정말 좋다. 아주 뛰어나다고는 못해도 충분히 괜찮다. 리저브든 애니버서리든 뭐라 부르든 그해 플래그쉽이라 할 정도는. 그런데 매가리가 없다. 그래서 상당히 아쉽다. 시간이 지나도 좋아질 것 같지가 않다. 묵히지 않는게 좋을 것 같다. 오늘이 제일 맛있는 느낌.

Goose Island Bourbon County Reserve 150 Stout 2021, 15.6%

버번도 강하면서 초콜릿도 부드럽게 입혀져 있다. 다크후르츠도 인상적이다. 2021 버번 카운티 시리즈 가운데 제일 훌륭하다. 2019년의 2이어 리저브, 2020년의 애니버서리의 계보를 잇는 명작이다. 너무 맛있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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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se Island Bourbon County Double Barrel Toasted Barrel Stout 2021, 16%

강한 버번, 카라멜, 바닐라와 토피 그리고 토바코. 도수를 알 수 없게 부즈를 잘 숨겼고 마우스필은 부드러워서 음용성이 좋다. 꿀떡꿀떡 마시다 쓰러질 수 있다. 

Goose Island Bourbon County Cherry Wood Stout 2021, 14.2%

초콜릿과 너티함과 카라멜과 다크후르츠. 다만 전반적으로 캐릭터가 강한 편은 아니다. 버번카운티 베리언트라 독창적이고 화끈할 것이라 기대하면 실망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버리면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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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se Island Bourbon County Brand Classic Cola Stout 2021, 14%

아무리 구스아일랜드가 대기업에 팔려서 욕 하고 뭐라고 해도 실력과 짬은 무시할 수 없다. 어쩌면 이렇게 재밌고 웃음나게 만들었을까. 진짜 콜라랑 상당히 흡사하게 만들었다. 마시면서 계속 웃음과 감탄사가 이어졌다. 대기업임에도 이런 파격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배포와 용기, 또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능력 등 모든 것을 갖춘 데는 구스아일랜드 밖에 없을 것이다. 작년 켄터키포그 대를 잇는 녀석이다. 

Goose Island Proprietor's Bourbon County Brand Stout 2021, 12.8%

딸기 넣은 임스를 좀 마셔봤지만 이렇게 강한 딸기 캐릭터는 처음이다. 보통 딸기 느낌이 강하면 되게 인위적이고 시러피하고, 자연적인 딸기 느낌이면 미약한데 얘는 반반이다. 딸기 느낌이 아주 강한데 반은 자연스럽고 반은 인위적이다. 확실한 건 딸기가 너무 강해서 버번이든 뭐든 다른 것들을 짓누른다는 것이다. 돼지바였으면 좋았겠지만 스크류바에 더 가깝다. 시간이 지나서 딸기가 좀 빠지면 더 좋을 것 같다. 

Goose Island Bourbon County Brand Fourteen Stout 2021, 13.2%

지금으로선 시나몬이 너무 강하다. 물론 보통 시나몬 때려 넣은 임스처럼 날카롭고 예리하고 매운 느낌은 아니다. 둔탁하고 강건한 시나몬이 지배한다. 그래서 다른 캐릭터가 잘 못 뚫고 나온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 훨씬 좋아질 것 같다. 묵혀서 먹어야 할 것 같다. 

Goose Island Bourbon County Reserve Brand Blanton's Stout 2021, 15.4%

작년 벌쓰데이처럼 오리지널의 강화판 같다. 아로마는 버번과 바닐라가 강하지만 훌레이버는 아주 진하게 말린 다크후르츠가 인상적이다. 피니쉬에 초콜릿이 은은하지만 분명하게 느껴지는데 이게 좀 더 강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박스와 위스키 스타퍼 같은 외형적인 요소와 블랜톤 배럴이라는 명성을 생각하면 좀 아쉬울 수 있다. 거기에 걸맞는 컴플렉시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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