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wDog Bramling X,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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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Dog Nelson Sauvin, 7.5%
다시 마시고 싶다. 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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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wDog Sorachi Ace, 7.5%
아침을 상쾌하게 맞고 싶다. 특히 일하러 가는 날에는. 그런데 없음. 없으면 사진으로라도 즐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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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s Centennial IPA, 7.2%
이상하게 올해들어 정신적으로 힘에 부친다. 몸이 더 고되진 것도 아니니 정신적 여유가 없어져서일 것이다. 이 세상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그 중에 특히 한국같이 빡센 나라에서 사는) 갖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경쟁에서 오는 피로감, 반복되는 일상에서 오는 무료함,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을 할 수 없는 데서 오는 소외 등등.
나 역시도 올해는 아니지만 이제 중요한 결정을 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런 스트레스 때문에 때로는 잠도 잘 안 오고, 짜증도 늘고, 사는 게 재미가 없다. 내가 스스로 발전한다는 느낌도 못 받는다. 꼭 직업적으로가 아니라 그냥 삶이 정체한 것 같다. 나이는 먹어 가는데. 매일같이 '오늘도 잘 버티자' 이런 마음가짐으로 사니, 육체는 아니어도 영혼은 하루살이인 것이다.
이렇게 삶의 무게가 양 어깨를 짓누를 때 마시면 치어 업!되는 맛있는 IPA. (이 얘기를 하려고 잡설이 이렇게 길었다)
결론 - 화운더스 센테니얼 아이피에이 맛있다.
결론2 - 2년 내에 반드시 미시간을 가보고 말겠다. (올해는 워싱턴, 내년엔 캘리포니아, 후년엔 미시간, 그 후년엔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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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Tier IPA, 7.3%
올 한 해도 잘 버티자!
힘들고 짜증나고 드러워도 잘 참고. 그럴 때 맛있는 맥주 한 잔 마시면서.
(사진과 전혀 상관 없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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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stone Walker Union Jack IPA, 7.5%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양조장이다.
시트러스한 화사한 아로마향이 기분 좋게 다가온다. 입에 머금으면 달달한 과실 맛이 느껴진 후 상쾌한 파인애플, 자몽 맛이 뒤 따른다. 그 후 몰트와 씁쓸한 홉이 느껴진다. 피니쉬가 길게 남는다. 정리하자면, 튀지 않고 발란스가 아주 좋은 느낌이다. 수준급 IPA.
한 줄 요약: Double Jack IPA도 너무너무 먹고 싶다. 우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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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mont Interurban IPA, 6.2%
2008년에 설립된 Fremont Brewery는 워싱턴 시애틀에 있는 소규모 가족 경영 양조장이다. interurban IPA라는 이름은 Fremont에 있는 가장 유명한 조각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다른 American IPA와 비교해 아로마가 강한 편은 아니다. 상큼하고 달달한 맛이 뒤섞여 있고 피니쉬는 쓰면서 오래 간다. 총평을 하자면, IPA의 기본을 해주는 맥주. 그러나 뛰어나다는 생각은 안 되는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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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Peter's India Pale Ale, 5.5%
홀릭들이 마실 법한 납작한 병에 담겨져 있음. 그냥 무난한(내지는 좀 딸리는) English IPA. 아내는 끝맛이 불쾌하다고 함. St. Peter's Brewery는 런던 북동부, 캠브리지 옆에 있는 Suffolk주에 위치함. 1996년에 생겼으니 그리 오래된 양조장은 아님. 이 양조장에서 나오는 크림스타우트가 어떤 맛인지 매우 궁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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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poon 100 Barrel Series Rich & Dan's Rye IPA, 6.9%
보스톤에 있는 하푼 양조장에서 2003년부터 내놓고 있는 100 Barrel Series의 37번 째 작품. 100 Barrel Series는 몇 개월에 한 번씩 실험적인 맥주를 한정 생산하는 것. 지금은 44번 째 Coffee Porter. 하푼 양조장은 1986년에 설립되어 꽤나 짬밥이 있는 마이크로브류어리다.
이 녀석은 이름처럼 공동창업자인 Rich Doyle과 Dan Kenary가 만들었다. 사실 호밀이 들어간 맥주는 처음 접하는데 호밀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마셔서 그런지, 싸한 즉, spicy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굉장히 발란스가 좋은 IPA라는 느낌. 완전 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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