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dy has to know

Stone Ruination 2.0, 8.5%

전 버전이 더 낫다. 너무 심코가 튀고 dank하다

Stone Old Guardian 2013, 11.6%

홉이 빠져도 그 나름대로 매력이 있음

Baird/Stone/Ishi Japanese Green Tea IPA, 10.1%

애초 2011년에 콜라보로 나온 것을 다시 만들었다. 홉과 도수를 바꿔서.

한 마디로 녹차 맛. 진짜 녹차, '생'녹차 맛이 아니라, 녹차 라떼나 녹차 아이스크림에서 나는 은은하면서도 달달한 느낌의, 어쨌든 한 번 가공됐다고 느껴지는 그런 녹차 맛이다. 알콜은 뭐 흔적도 없이 감췄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몰티 스윗네스랑 더해져서 흡사 진짜 녹차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는 착각을 준다. 2011년 버젼은 기억이 없는 걸 보니 그것보다 나은 건 분명하다. 

다시 마실지? 글쎄. 물론 재밌고 맛있게 먹었지만, 난 차라리 스톤의 다른 잘 만든 IPA나 그냥 녹차를 마실 듯.

Stone Bourbon Barrel-Aged Arrogant Bastard Ale, 7.8%

버번이 최소한으로 입혀져 있다. 재밌게도 애로건트의 홉과 약한 버번이 만나 건포도 같은 과실 맛을 냄. 홉이 버번 취에 죽지 않고 상당히 강하게 캐릭터를 보여 주는 게 인상적.

http://www.arrogantbastard.com/bourbon/default.asp

Stone Imperial Russian Stout 2014, 11%

스톤은 그 규모와 인기 때문에 과소 평가되는 브루어리가 분명하다. 마실 때마다 진가를 느끼게 해주는 맥주들이 정말 많다. 올해 나오는 odd year release도 매우 기대됨. 차이 스파이스드라든데.

http://www.stonebrewing.com/irs/

Stone Lukcy Basartd, 8.5%

애로건트바스타드, 오크드애로건트바스타드, 더블바스타드를 블랜딩한 후 드라이호핑한 것. 2010년에 처음 생산해서 2년에 한 번씩 생산.

시트러시, 파이니, 그라시하면서 몰티 스윗네스도 꽤 강하게 받쳐줌. 오크드애로건트는 못 느끼겠고, 전반적으로 애로건트와 더블바스타드를 섞은 느낌. 그러나 둘보다 훨씬 호피하게 느껴진다. 내 기억이 맞다면. 맛있게 먹었다. 이 시리즈 가운데 제일 마실만한 것 같다. 그 다음은 개건방진십새리에일.

참 Lucky Bastard가 아님.

http://www.arrogantbastard.com/lukcybasartd/default.asp

Stone/Chris Banker/Insurgente Xocoveza Mocha Stout, 8.1%

와. 정말 올해 마신 맥주 가운데 가장 인상 깊고 맛있게 먹은 것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커피, 카카오가 시나몬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 몰랐다. 꽤나 페퍼리하고 스파이시한데도 물리지 않는다. 드링커빌리티가 좋다 못해 맛있어서 계속 홀짝 마시게 된다. 흡사 시나몬을 버무린 쿠키를 먹는 것 같다. 예전에 나온 스톤 콜라보 가운데 몇 개는 다시 생산할 예정인데(green tea IPA) 이 녀석도 나중에 꼭 다시 생산하든 연중생산했으면 좋겠다. 매우매우 인상적이고 맛있게 먹었다. 이런 맥주 마시면 정말 행복하다. 아.

Stone Old Guardian Oak-Smoked, 11.4%

그냥 버젼이 훠씬 낫다. 얘는 탭도 별로고, 병도 그저 그러함.

Stone Double Bastard Ale, 11.2%

좀 힘들어. 더블말고 그냥 쌍놈의시키에일이 좋아

http://www.stonebrewing.com/doublebastard/

Stone/Kyle Hollingsworth/Keri Kelli Collective Distortion IPA, 9.3%

깔끔하고 맛있다. 엘더베리의 달달함이 은은한 자몽을 뒷받쳐 주고 있다. 코리엔더는 강하지 않고. 도수를 전혀 느낄 수 없다. 역시 스톤은 IPA를 잘 만들어(몇 개 빼고).

http://www.stonebrewing.com/collab/collectivedistor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