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 Enjoy After 10.31.15 Brett IPA, 7%


인조이애프터 첫 배치. 훵키, 스파이시, 후르티. 작년에 발매되자마자 마셔본 사람들의 평을 보면 상당히 호피하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걸 못 느꼈음. 굳이 이걸 1년 넘게 기다릴만큼 보람(?) 내지는 재미가 있는 건지. 그냥 스파이시한 벨지안 트리펠을 마신 느낌.


그나저나 스톤은 진짜 센스있고 비상한 것 같다. 감각적이고. 인조이바이도 파격적인데 인조이애프터까지. 이제는 인조이바이블랙아이피에이에다 인조이바이언필털드도 나오니. 맥주도 진짜 잘 만들고 재밌는 맥주도 많이 만들고 마케팅적인 센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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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08.08.08 Vertical Epic Ale, 8.9%


굳이 앙코르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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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Coffee Milk Stout, 5%


세간의 평은 별로인듯 한데, 나는 맛있게 마셨음. 달콤한 락토스와 커피가 나름 조화로웠음. 내가 너무 기대를 안 해서인지, 국내 맥덕 내지 애호가들의 입맛이 너무 고급이된 건지.


10 Barrel/Stone/Bluejacket Suede Imperial Porter, 9.6%


자스민의 꽃향과 검은 과일, 초콜릿이 어울어진 걸작. 스무스한 게 일품. xocoveza도 1년만에 다시 발매되는 데 얘도 꼭 다시 발매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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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Imperial Russian Stout 2015, 10.6%


이런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


Stone Delicious IPA, 7.7%


믿고 마시는 스톤. 이지만 요즘 마실게 너무 많아서 다시 사 마시지는 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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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IPA, 6.9%


4년 전에 미국 여행갔을 때 샌디에고에서 처음 마셔봤던 때가 기억난다. 그때는 정말 신세계였는데. 지금 오랫만에 다시 마셔도 맛있다. 훌륭하다. 스톤은 진짜 미국식 아이피에이류를 잘 만드는 것 같다. 비록 요즘 하도 많은 애들이 들어오고 덜 알려진 애들을 사람들이 갈구하니까 과소평가되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돌이켜보면 스톤은 영국, 독일, 벨기에쪽 맥주 취향에서 신대륙(?) 맥주 취향으로 급격히 선회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누구나 그렇듯이(?) 나 역시도 초기에 저먼 헤페바이젠에 빠졌다. 파울라너를 박스채로 사 먹고 바이헨슈테판에 열광했다. 그후 두블, 쿼드루펠 같은 벨지안 에일에 빠졌고. 그러다 미국식 호피한 아이피에이. 호피한 게 너무 좋아 임페리얼아이피에이만 줄창 찾을 때도 있었고. 그 이후 아메리칸 발리와인도 잠깐 빠졌다가 한 동안 계속 임페리얼스타웃만 빨고, 그 후에 배럴에이지드임페리얼스타웃로(물론 지금도 많이많이 좋아한다). 너무 쎈 것만 마시니 힘들어서 저도수 페일에일이 좋기도 하다가 싸워한 것도 많이 마시게 되고. 정리하자면 런던프라이드->저먼헤페바이젠->두블,쿼드루펠->아메리칸스타일아이피에이->임페리얼아이피에이->아메리칸발리와인->임페리얼스타웃->배럴에이지드임페리얼스타웃->페일에일->싸워->그때그때 땡기는 거. 흔히 얘기하는 맥덕의 끝은 싸워 뭐 이런 얘기하려는 건 전혀 아니고. 그냥 내가 맥주를 마시는데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스톤 아이피에이를 오랫만에 마시니 생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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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Saison, 6%


상당히 페퍼리하다. 스톤 이미지와 세종은 잘 안 어울리는데 나름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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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Chai-Spiced Imperial Russian Stout, 10.6%


아기다리 고기다리. 내심 xocoveza같은 걸 기대했는데. 아 완전 허브 폭탄. 너무 스파이시하고 정향, 계피, 생강 내음이 너무 강함. 그래서 임페리얼스타웃의 로스티드 몰트, 초콜릿, 커피 뭐 이런 것들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그냥 예전에 버티칼 시리즈 가운데 허브 때려 넣은 것 같은 느낌. 수정과같다고 생각하면 됨. 한 3년 정도 묵히면 좀 나을 듯 한데. 흑흑. 역시 xocoveza만한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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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Go To IPA, 4.5%


경쟁력이 없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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