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ody has to know

New Holland Dragon's Milk, 11%

나쁘진 않은데 좀 단조로운 느낌이다. 이에 대한 좋은 평이 있다면 상당 부분 버번 배럴 숙성 임페리얼스타웃을 연중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데에서 기인하지 않나 싶다. 

http://newhollandbrew.com/our-beer/dragons-milk/

To Øl Liquid Confidence, 12.2%

칠리가 들어 갔다 해서 행여나 Bomb!같나 기대했는데 푸후훗. 이번에 들어온 투욀(?) 투올(?) 뭐 하여튼 거시기들은 지난 번 들어온 녀석들보다 대체로 좀 별로인듯. 

Dark Horse Plead the 5th, 11%

아주 묵직하고 기본에 충실한 임페리얼스타웃. 이런게 임페리얼스타웃이지.

벨스의 엑스페디션스타웃과 더불어 잘만든 IS의 전형이라고 생각된다.

http://www.darkhorsebrewery.com/plead-the-5th

Founders Big Lushious, 7.8%

2014년 화운더스 백스테이지 시리즈 마지막.

코를 대면 라스베리와 초콜릿이 폭발한다. 그야말로 폭발. 과일맛 나는 초콜릿처럼. 제주도 가면 하나 씩 다 사 오는 감귤초콜릿같이. 막상 훌레이버는 잘 안 어울리는 느낌. 라스베리의 신 맛과 초콜릿의 달달함이 상충된다. 아로마는 최고, 훌레이버는 다소 실망. 어쨌든 재밌고 맛있게 먹었음.

http://foundersbrewing.com/backstage-series/big-lushious-2014/

To Øl Goliat Bourbon Barrel Aged, 10.1%

얘는 별로. 버번 배럴 숙성은 왠만하면 실패를 안 하는데.

To Øl Goliat, 10.1%

커피 우유 같다.

Stone/Chris Banker/Insurgente Xocoveza Mocha Stout, 8.1%

와. 정말 올해 마신 맥주 가운데 가장 인상 깊고 맛있게 먹은 것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커피, 카카오가 시나몬과 이렇게 잘 어울리는 줄 몰랐다. 꽤나 페퍼리하고 스파이시한데도 물리지 않는다. 드링커빌리티가 좋다 못해 맛있어서 계속 홀짝 마시게 된다. 흡사 시나몬을 버무린 쿠키를 먹는 것 같다. 예전에 나온 스톤 콜라보 가운데 몇 개는 다시 생산할 예정인데(green tea IPA) 이 녀석도 나중에 꼭 다시 생산하든 연중생산했으면 좋겠다. 매우매우 인상적이고 맛있게 먹었다. 이런 맥주 마시면 정말 행복하다. 아.

Terrapin Wake-n-Bake 2013, 9.4%

Coffee oatmeal imperial stout. 도저히 맛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부드러운 커피, 밀크 초콜릿, 커피의 산미로 시작. 로스티드 몰트와 커피의 여운으로 끝. 실키한 텍스쳐. 졸라 맛있다!

http://terrapinbeer.com/brew/monster-beer-tour/wake-n-bake-coffee-oatmeal-imperial-stout/

Surly Darkness 2010, 10.3%

14,000병 생산. 절반은 10월에 열리는 darkness day에 풀고, 나머지 절반은 소매로. 

아로마는 압도적으로 로스티드 몰트와 검은과일이 느껴진다. 훌레이버는 신체리와 건자두, 건포도, 로스티드 몰트, 당밀 등등. 끝에 텁텁하게 카카오 분말과 커피가 남음. 알콜을 잘 숨겼으나 다소 달게 느껴짐. 반할 정도는 아니고, 그 명성과 귀함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움. 그러나 어쨌든 Big beer라는 느낌이 팍 든다.

http://surlybrewing.com/beer/darkness-2010/

Prairie Pirate Bomb!, 14%

Bomb!을 럼 배럴에 숙성한 것. 그냥 Bomb!의 특징들을 살짝 톤 다운하고 바닐라와 오키네스를 입힌 느낌. 칠리는 상대적으로 많이 죽은 느낌이고 커피가 더 부각된 느낌.

http://prairieales.com/beer/pirate-bo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