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yerbacher Sunday Morning Stout, 11.3%


강한 커피와 은은한 초콜릿. 그리고 이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버번과 바닐라의 달콤함. 진짜 내가 좋아하는 극강의 조합....인데 알콜이 좀 튄다. 알콜만 좀 덜 느껴졌으면 훨씬 좋았을 것. 그래도 충분히 맛있게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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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ruery Mocha Wednesday 2014, 19.2%


초콜릿과 커피를 넣은 임페리얼 스타웃을 버번 배럴에 숙성한 것. 리저브소사이어티와 호더스소사이어티 회원에게만 판매했다. 블랙튜즈데이+초콜릿+커피라 보면 된다. 어떻게 보면 임스+부재료+버번 배럴이라는 요즘 성공 공식을 따르고 있는데 나는 별로였다. 기본적으로 도수가 너무 높아서 아무리 알콜을 잘 숨긴 '편'이라 해도 부지할 수밖에 없는데다가 너무 모든 요소들이 강강강강 거려서 마시는 게 쉽지만은 않다. 얘네 블랙튜즈데이를 필두로 한 고도수 라인업 모카웬즈데이, 그레이먼데이, 초콜릿레인을 다 마셔본 결과 초콜릿레인만 졸라 맛있고 나머지는 다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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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brook 5th Anniversary Chocolate Raspberry Imperial Stout, 10%


라즈베리 돌직구 + 초콜릿. 화운더스에서 나왔던 빅러셔스랑 흡사한 느낌인데 그게 초콜릿과 라즈베리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라즈베리를 많이 넣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생각해보면 라즈베리가 들어간 것들은 라즈베리 캐릭터가 상당히 강해서 다른 요소들을 거의 뭉게 버린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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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ps Remy's Pappy 2013, 12.4%


파피반윙클 20년 배럴 숙성 임페리얼 스타웃. 800병 생산으로 덕후들이 새벽부터 줄 서서 기다렸는데, 나는 사장님 찬스로 손 쉽게 구함. 미국 덕후들에게 상당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마셨다. 미국 애들이 워낙 파피반윙클이면 환장을 하고 소량 생산돼서 한때는 더블배럴후나푸랑 1:1 교환할 정도의 위엄을 뽑냈는데, 마셔보니...


좀 단조롭다. 우선 파피반윙클의 특성을 몰라서 그런 측면이 있겠지만,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 도수의 맥주에서는 컴플렉스하면서 다양한 맛들을 기대하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에서는 좀 실망스럽다. 


2015년에 나온 배치2는 1년 더 배럴에 있어서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다. 한 1년 정도만 더 묵혔다 마실련다. 


Pipeworks Pistachio Abduction, 10.5%


피스타치오가 들어갔다고 하니까 아로마에서 향이 나는 것 같다. 안 알려줬다면 절대 알 수 없는 정도. 피스타치오 훌레이버는 잘 모르겠고, 너티한 것만은 분명. 어찌됐든 맛있음. 장땡


그런데 파이프웍스 들어왔나? 요즘은 하도 많이 들어와서 뭐가 들어왔는지 뭐가 안 들어왔는지도 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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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rapin Tiramisu-Hoo, 8.5%


코에 갖다 대고 푸훗하고 뿜었다. 왜냐하면 진짜 티라미수 향이 나기 때문이다. 매우 맛있게 마셨고, 아주 인상적이고 좋은 경험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ㅋㅋㅋ 웃음이 나올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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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s CBS, 10.6%


화운더스의 2번째 백스테이지 시리즈로 2011년 10월에 발매됐다. 커피, 초콜릿을 넣고 만든 임페리얼 스타웃을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데 사용한 버번 배럴에 숙성한 것. 출시되자 마자 전설이 된 녀석. 재작년부터 탭으로 소량씩 풀렸는데, 머지 않은 시점에 병입해서 판매하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얘네가 반응이 좋은 백스테이지 시리즈는 다시 출시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인데, 첫번째 백스테이지 시리즈였던 블러슁몽크도 작년에 재발매했고, 2013년에 나왔던 망고마그니휘코도 올해 다시 발매했다.


시간이 지나서 버번은 많이 날라간 느낌이다. 그러나 초콜릿, 바닐라는 은은하게 살아있고 메이플 시럽의 달콤함도 느낄 수 있다. 메이플 시럽과 몰티 스윗네스가 합쳐져 전반적으로 좀 달게 느껴지지만, 각 요소 가운데 많이 튀는게 없어 상당히 멜로우하고 시음성이 아주 좋은 편이다. 병입 초기에 마셨으면 상당히 쎘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솔직히 전설로 불릴 정도인지는 모르겠다. 1~2년 전에 마셨으면 훨씬 더 맛있었을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마셔 본 거에 영광이고 감지덕지하게 생각해야 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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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airie Vanilla Noir, 11.5%


아로마는 바닐라, 초콜릿, 위스키가 잘 어우러져 기대하게 끔 한다. 그런데 훌레이버는 은은한 바닐라에 비해 위스키가 좀 튄다. 치고 나온다는 표현이 어울릴까? 그래서 좀 아쉽다. 한 2년 묵히면 훨씬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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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 Xocoveza 2015, 8.1%


아기다리 고기다리.


2014년에 스톤 홈브루잉 경연 대회 수상 레시피를 콜라보로 발매한 후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1년만에 정식 시즈널 라인업으로 돌아왔다. 콜라보로 발매됐을 당시 마셨던 녀석은 2014년에 내가 칸티용 비네롱과 함께 제일 맛있게 마신 맥주였다(안타깝게도 그 다음에 다시 마신 비네롱은 너무 맛이 없었다). 어쨌든 첫 발매 이후에 무수히 배럴 숙성한 녀석이 있다는 소문과 정식 출시를 바라는 글들이 미국 맥덕 사이트에서 나왔고, 실제로 지난해 여름에는 7개월간 버번배럴에 숙성한 charred, 보르도/데킬라 배럴에 숙성한 extra anejo가 발매됐다. 당시에는 극소량만 발매되어 스톤 공장에서만 판매했다. 이 가운데 일부 배럴에서 오염이 발생했고, 스톤은 산미가 나는 그 맥주들을 Locoveza라는 이름으로 공장에서 판매했다. 이후 여름에 다시 생산한 물량을 3개월 간 배럴 숙성을 거쳐 charred, extra anejo를 발매했다.


작년부터 한국에 스톤이 수입되기 시작했고, 수입사에서 enjoy by 같은 물리적 한계가 명확한 제품을 제외하고는 의욕적으로 다 수입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스톤 홈페이지에 한국에도 공급이 된다고 나왔기 때문에, 조코베자가 정식 시즈널로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은 가을부터 나는 말 그대로 뛸 듯이 기뻐하며 기다렸다. 미국에서 실제 발매가 된 11월부터 단골 바틀샵 사장님께 소식을 전하며 언제 들어오냐고 갈 때마다 닦달했다. 미리 2 박스를 선주문하는 설레발도 쳤다. 


그런데 왠 걸. 안 들어오네. 바틀샵 사장님으로부터 수입 안 된다는 얘기를 듣고도 믿기지가 않아 수입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하고 망연자실하기를 며칠. 혼자 도대체 왜 안 들어오는 걸까 하면서 온갖 생각을 다 했다. 수입이 안 된 내부 사정이야 있겠지만 만약 수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수입사가 수입을 하지 않았다면 이 세상에서 제일 미련하고 멍청한 짓을 저지른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도대체 한 모금이라도 마셔 보고 결정을 한 것인지, 세상에 스톤에서 나온 맥주 가운데 제일 맛 대가리 없는 무슨 하이파이로파인가 뭔가도 수입하는 마당에.


어쨌든. 시나몬이 상당히 강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초콜릿, 커피, 바닐라, 넛맥 그리고 고추의 매콤함이 끝에 재미를 더 해준다. 내 생각에 조코베자가 다른 스파이스 떡칠 맥주보다 훨씬 맛있는 점은 밀크 스타웃의 부드럽고 달달한 느낌과 바디감이 뒷받침해줘 시음성을 올려서가 아닌가 싶다. 스파이스 일변도의 맥주들은 사실 처음에는 인상적이지만 몇 모금 마시면 질리고 시음성이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얘는 굉장히 드링커블하다.


어쨌든 올해 연말에는 꼭 들어오길 바라며. 스톤 수입사가 그때까지 꼭 살아남아서 수입하기를. 올해는 박스 떼기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상 조코베자 빠돌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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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Color Dinosmores, 10.5%


아놔 얘 진짜 뭐야. 졸라 맛있네. 카라멜 마끼아토같은 달콤함에 마쉬멜로우도 분명히 느낄 수 있다. 달달한게 잘 못하면 물릴 수도 있는데 커피와 초콜릿, 바닐라, 마쉬멜로우가 잘 어울려져서 질리지 않고 아주 드링커블하다. 매우 인상적으로, 맛있게 마셨다. 물건이야 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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